류현진·최지만, 메이저리그 효자들…마더스데이에 펄펄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3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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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데이(어머니의 날)를 맞이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 시구는 류현진에게 더 특별했다. 어머니 박승순씨가 시구를 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날 어머니의날을 맞아 이 행사를 마련했다. 류현진의 어머니와 함께 팀의 간판 타자 코디 벨린저, 외야스 앨릭스 버두고, 포수 오스틴 반스의 어머니가 시구자로 나섰다. 벨린저와 버두고, 반스는 어머니의 시구를 직접 받았다. 박승순씨의 공은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씨가 받았다. 선발 투수인 류현진은 경기를 준비해야했기 때문이다.

팀의 ‘에이스’ 류현진은 어머니에게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서는 특별한 선물을 한 셈이다.

류현진의 선물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어머니를 더 기쁘게 했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1패)째도 챙겼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는 등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류현진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어머니의날에 어머니 앞에서 잘 던져서 기분이 좋다. 사실 아버지 생신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버지를 위해 또 잘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도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최지만은 자신의 SNS에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들’이란 문구가 쓰여진 분홍색 스파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들! 올 한해도 건강만 생각하시며, 사랑합니다!”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이 0.272로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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