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전고투 한화, 6월 희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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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2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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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6윌 완전체 구축과 함께 희망을 엿본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는 출발부터 겹겹이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는 6월 이후 완성될 정상전력을 바탕으로 대반격을 꿈꾸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상위권 팀들과 큰 격차 없이 6위라도 유지하면 우리 전력이 올라왔을 때 치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6위라도 유지하면’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투타에 걸쳐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나름대로는 잘 버티고 있다는 속내가 묻어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18승21패로 공동 4위 LG, NC 다이노스(이상 23승17패)와 4.5경기차를 보이고 있다. 선두 SK 와이번스와 LG를 차례로 만난 5월 둘째 주 원정 6연전에서도 11일까지 2승3패로 선방했다. SK에 2-11, 2-17로 2연패할 때만 해도 위기감이 팽배했지만, 9일 SK에 6-1로 설욕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한 감독이 6월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외야수 정근우, 내야수 강경학의 부상회복과 1군 복귀 예상시점이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후반 어깨 부상을 당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강경학,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리드오프 정근우가 이르면 6월 중순에는 1군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경학은 올 시즌 한 차례도 1군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고, 올해 외야수로 변신한 뒤 공수에 걸쳐 좌충우돌하고 있는 정근우는 이달 1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감독은 김민우(24), 김범수(24)를 비롯한 젊은 선발투수들의 성장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모두 충분한 자질들을 갖추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 그들이 겪고 있는 시련이 성장통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잠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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