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2년만의 우승 정조준…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0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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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3·SK네트웍스)이 2년 만의 정상 등극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김지영은 10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655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끝내지 않은 오후 5시 현재 김지영은 김아림(24·SBI저축은행)과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5월 LPGA 투어에 입회한 김지영은 통산 1승을 수확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거둔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김지영은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 6개를 쏟아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영은 3연속 버디로 심상치 않은 흐름을 예고했다.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남은 홀에서 2타를 추가로 줄였다. 김지영은 “오늘은 뭐 하나가 특별히 잘된 것보다는 샷과 퍼트 모두 고르게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첫 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김지영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이번 대회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거치며 자신감을 갖고 돌아왔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한국 골프장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감도 잃고, 주눅이 들었다”면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싱글맘’ 안시현(35·골든블루)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인주연(22·동부건설)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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