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막 내린 EPL 3, 4위 경쟁…맨유만 눈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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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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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팀들의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첼시가 3위로 도약하며 32강 조별리그 직행권을 가시화한 가운데 4위 토트넘이 5위 아스널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실상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펼쳐진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승점3을 추가했다. 같은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허더즈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기는데 그쳤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아스널은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마찬가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첼시는 21승8무8패로 승점71을 마크하며 토트넘(승점70)을 따돌리고 3위로 뛰어올랐다. 잔여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한 장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5위 아스널(승점67)과 승점3 차이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패하면 동률이 될 수도 있지만 토트넘은 골 득실차에서 +28로 +20인 아스널보다 우위에 있다.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큰 점수차로 지지 않으면 4위로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권을 손에 넣을 기회가 남았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할 찬스를 노리고 있다. 현재 4강에 진출해 있는 아스널은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발렌시아(스페인)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배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첼시도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해 있다. 첼시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빼앗겨도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첼시는 이미 리그 성적에 따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첼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리그 성적으로 얻은 출전권을 차 순위 팀에게 양도하게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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