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팟츠 대체용병 할로웨이 영입, 18일 입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7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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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어깨부상을 당한 기디 팟츠 대신 투 할로웨이를 영입한다. 할로웨이는 18일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출처|이스탄불 구단 홈페이지
전자랜드는 어깨부상을 당한 기디 팟츠 대신 투 할로웨이를 영입한다. 할로웨이는 18일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출처|이스탄불 구단 홈페이지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전자랜드가 결국 외인 교체에 나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9-7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를 원점(1승1패)으로 돌려놨다.

전자랜드에게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였지만, 마냥 기쁠 수만은 없었다. 외인 슈터 기디 팟츠(24)가 경기 도중 어깨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 결과 팟츠는 오른쪽 어깨 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 팟츠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결장했다. 게임엔트리에서 빠졌고, 현재로서는 챔피언결정전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전자랜드는 발 빠르게 대체선수 물색에 나섰다. 전자랜드가 영입을 추진한 선수는 투 할로웨이(30·183㎝)다.

할로웨이는 좋은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춘 공격형 가드다. 올 시즌 개막 이전 몇몇 구단에서 영입을 고려했을 정도로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다. 국내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값이 올라가 영입이 불발된 케이스다.

2018~2019시즌에는 터키2부리그 이스탄불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20.14점을 기록했다. 이스탄불에서는 구단의 임금체불로 인해 3월 31일까지만 뛰었고, 현재는 소속 구단이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바이아웃 금액 없이 할로웨이를 영입할 수 있었다. 할로웨이는 18일 새벽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할로웨이가 19일 열리는 4차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서류절차가 완료되어야 한다. 취업비자발급, 이적동의서 작성 등이 이뤄져야 하며, 이 단계가 끝나면 KBL등록과 함께 신장측정을 해야 한다. 4차전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지만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외국인선수 부상으로 교체를 추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2017시즌 안양 KGC가 서울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가드 키퍼 사익스의 발목부상으로 인해 마이클 테일러를 대체선수로 영입한 바 있다. 테일러는 챔피언결정전 7차전 단 한 경기를 뛰면서 팀 우승을 도와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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