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쉬어간 바르샤 메시·수아레스, 4년만 UCL 4강 밟을까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5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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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산체스·마티치 등 부상 복귀

바르셀로나가 3년 동안 지속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불운을 씻으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핵심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모두 주말 휴식을 취했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의 홈 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신승했다. 맨유는 부정확한 슈팅을 남발했고 바르셀로나는 루크 쇼(맨유)의 자책골에 힘입어 한점 차로 승리했다.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는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한 골의 여유까지 얻으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의 불운을 씻겠다는 각오다.

리오넬 메시의 존재만으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로 꼽혀 온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4-15시즌 우승을 달성한 뒤 유럽대항전에서 주춤하고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8강전에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15-16시즌)와 유벤투스(2016-17시즌), AS로마(2017-18시즌)에 연거푸 발목을 잡히며 4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동안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침묵한 아쉬움도 있었다. 메시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왔지만 지난 3시즌 동안 8강전에서는 매번 침묵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원정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지난 13일 열린 우에스카와의 2018-19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의 핵심인 메시와 루이수 수아레스는 모두 휴식을 취했다. 대신 우스망 뎀벨레, 케빈 프린스 보아텡, 말콤 등이 출전했다.

수아레스도 각오가 다부지다. 수아레즈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루크 쇼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체력을 비축한 수아레스는 맨유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시즌 첫 골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맨유에도 반가운 소식은 있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네마냐 마티치가 스페인 원정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준결승 진출 전망이 밝지는 않으나 올 시즌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2-1 승),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 원정(3-1 승)에서 승리한 자신감은 있다. 특히 16강전에서는 홈에서의 0-2 패배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8강 티켓을 따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는 좋은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PSG전이 모든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줬다. 선수들은 캄프 누에서도 또 한번의 승리를 꿈꿀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맨유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2010-11시즌이다. 당시 맨유는 4강에서 샬케 04(독일)를 눌렀고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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