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우즈 “감격적인 순간…커리어 최고 우승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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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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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마스터스 5번째 우승…11년 만에 메이저 정상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이 커리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5번째, 메이저대회 통산 15번째, PGA투어 8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000년대 후반부터 사생활 문제 및 무릎과 허리 부상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한때 우즈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우즈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다시 한 번 마스터스 정상에 섰다.

우즈는 대회를 마친 뒤 AFP를 통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감격적인 순간이다. 잠을 자지도, 걸어 다니지도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며 “이번 마스터스는 커리어 최고의 우승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이번 마스터스까지 22년간 총 15번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우즈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 이후 22년이 지났다. 믿기 힘든 경험이라 생각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이번 대회는 나에게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머무르던 우즈는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3라운드까지 1위를 기록하지 못하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것은 올해 마스터스가 처음이다.

우즈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동시에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우즈는 우승을 확정했던 순간에 대해 “소리를 질렀던 것은 기억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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