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 손흥민 골에 日도 열광 “새 경기장서 강해…아시아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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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0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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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골에 한국 뿐 아니라 영원한 숙적인 일본 축구팬들도 열광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통산 18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골.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던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릭센이 패스한 공을 지켜낸 뒤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축구팬들 뿐 아니라 일본 축구팬들도 아시아인인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했다. 이들은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5ch에 손흥민의 결승골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PRn2****는 “아시아의 영웅”이라고 했고, 아이디 SqKZ****은 “짜게 평가해도 아시아 최고의 FW인 건 틀림없다”고 칭찬했다.

새로운 홈구장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점을 언급한 축구팬들도 있었다. 손흥민은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새 경기장 1호골’을 넣은 바 있다.

아이디 h930****는 “손흥민, 새 경기장에서 강하구나”라고 했고, 아이디 GAGQ****은 “큰 클럽에서 노리고 있다지만 새 경기장에서 대활약중이니 토트넘 레전드가 되는 것도 하나의 길이겠구나”라고 적었다.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손흥민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겠다는 이들도 보인다.

아이디 GAGQ****은 “토트넘 맨시티 유일한 골 주인공이 아시아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구나”라고 했고, 아이디 P6PQ****은 “아시아 사상 최고의 선수인 건 틀림없다.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건지 상상이 안 돼”라고 썼다.

한편, 손흥민의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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