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손흥민, 카메라에 외친 한마디 “우리가 이길거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0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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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손흥민(토트넘)의 골 세리머니는 화끈했다. 카메라에 대고 “우리가 이긴다”고 소리쳤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후반 33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뒷공간을 노리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트래핑이 길었지만 공이 라인을 벗어나기 직전에 살린 손흥민은 한 차례 드리블로 각도를 만든 후 왼발 땅볼슛을 날려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골만큼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도 눈길을 모았다. 이날 그는 골을 터뜨린 후 코너플래그 쪽으로 이동해 중계 카메라에 대고 “너네 그거 알아? 우리가 이길거야(You know what, We are gonna win)”라고 소리쳤다.

1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와 같았다.

토트넘은 그간 맨체스터시티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82(25승7무1패)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반면 토트넘은 승점 64(21승1무10패)로 4위에 머물러있다. 상대전적서도 이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시티에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는 등 열세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결승골로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맨체스터시티를 넘을 수 있게 됐다. 결승골을 넣은 그는 이날 UEFA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8일 맨체스터시티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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