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베테랑’ 장원준·배영수, 두산 불펜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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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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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 © News1
두산 베어스 장원준. © News1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투수 장원준(34)과 배영수(38)를 불러들여 불펜 강화에 나섰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좌완 장원준과 우완 배영수를 1군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전날 투수 강동연과 박신지를 내려 1군 엔트리 두 자리가 비어 있었다.

장원준은 지난달 2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있었던 SK 와이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을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나 셋업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원준이는 왼쪽(좌타자)이 나올 때나 중요한 상황에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영수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배영수는 지난달 30일 이천에서 SK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김 감독은 “영수는 (이)현호와 같이 앞쪽에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현호와 마찬가지로 선발이 일찍 물러날 경우를 대비해 롱릴리프로 쓰겠다는 의미다.

선발 요원인 이영하를 불펜으로 돌리는 구상도 해봤지만, 큰 변동은 주지 않기로 했다. “선발진이 괜찮고 힘 있는 중간 투수가 없어 영하를 뒤쪽에 붙일 생각도 했는데, 왔다 갔다 하면 본인도 혼란스러울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에 대해서는 “팀을 위해 선발로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뒤로 가서 확 틀어막는다는 보장도 없고, 혼란을 겪으면 안 된다”며 보직을 선발로 고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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