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나란히 경기 갖는 LG·KT·KCC 3위의 향방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2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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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팀당 3~4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3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3위 창원 LG(27승23패)와 공동 4위 부산 KT, 전주 KCC(이상 26승24패)의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가 결정된다. 3팀 모두 3위를 원한다. 현 상황에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순위인데다 6강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면 4강 PO(이상 5전3선승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3,6위간 6강 PO 승자는 2위 인천 전자랜드, 정규리그 4,5위간 6강 PO 승자는 현대모비스와 4강 PO에서 격돌한다.

3위 경쟁을 하는 3팀은 13일 나란히 경기를 펼친다. LG와 KT는 창원에서 정규리그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시간 KCC는 서울 삼성과 경기를 갖는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LG는 KT전에서 13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3위를 차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LG는 KT와 상대전적에서 2승3패로 뒤지고 있고, 공방율에서는 12점을 진다. 13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알파를 누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3위 경쟁에서 상당히 앞선다. LG는 KCC와 맞대결(17일)을 남겨두고 있지만 3승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공방율에서는 +17점을 기록 중이다.

KT는 13일 LG전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12점차 이내로 패하면 상대전적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지만 LG와 격차가 2경기로 늘어난다. KT는 LG를 이기기만 하면 3위를 경쟁하는 LG, KCC와 상대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다. 또한 이 경기를 승리하면 6강 PO행도 확정한다. 15일 KCC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KT는 KCC에 이미 4승(1패)을 거둬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보했다.

KCC는 사실상 자력 4위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러나 LG와 KT와 남은 맞대결을 모두 이기는 등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기면 역전이 불가능하진 않다. KCC도 3위 경쟁을 위해 끝까지 달릴 각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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