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극마크 단 권창훈, 필요할 때 돌아왔다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2일 10시 53분


코멘트
권창훈./뉴스1 DB © News1
권창훈./뉴스1 DB © News1
권창훈(25·디종)이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권창훈에게도 벤투호에게도 서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27인의 명단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 중 미드필더만 13명에 달했는데 반가운 이름이 포함됐다.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이다.

권창훈은 2015년 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낙마했다. 2017-18시즌 최종전에서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권창훈은 오랜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그동안 대표팀은 굵직한 대회를 치러나갔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선수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가 지나갔다.

변화도 많아졌다.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들보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시점이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News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News1

다행히 권창훈은 부상에서 돌아와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2018년 3월 폴란드와의 친선전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권창훈에게는 새로운 감독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새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자린데 전망은 어둡지 않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벤투 감독도 “기술이 좋고 볼을 가지고 좋은 플레이를 한다. 측면, 중앙 모두 뛸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부합해 도움을 줄 선수로 파악했다”고 기대했다.

벤투 감독을 고민하게 만드는 포지션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전술의 화두는 손흥민(토트넘)으로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기용할 지 고민이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확실한 플랜A가 마땅치 않다. 에이스 손흥민은 벤투호에서는 아직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구자철, 기성용의 빈자리도 새로 메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권창훈이 왔기에 실험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중요한 시기에 안타까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 권창훈이 벤투호에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