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투어 개막전 5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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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제공|KLPGA
신지애. 사진제공|KLPGA
지난해 ‘메이저 3관왕’에 빛나는 신지애(31)가 새 시즌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신지애는 10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클럽(파72·6514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 엔·약 12억2000만 원)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무려 세 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녹슬지 않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5월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9월 JLPGA 챔피언십, 11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고 생애 처음으로 JLPGA 투어 대상을 품었다.

겨우내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신지애는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캔버라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새 시즌 전초전을 만족스럽게 끝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 열도에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신지애는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2017년 안선주(32)와 2018년 이민영(27)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정상을 노렸다. 그러나 오키나와를 덮친 강풍을 뚫지 못하며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다음으로 넘겼다.

3라운드까지 선두 히가 마미코(25·일본)에게 7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파4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파4 9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뒤 후반 타수를 추가로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과 멀어졌다. 신지애와 함께 개막전을 치른 윤채영(32)과 안선주는 5오버파 293타 공동 24위를 차지했고, 이보미(31)는 7오버파 295타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마미코에게 돌아갔다. 마미코는 이날에만 4타를 잃으면서 부진했지만, 전날 벌어놓은 7타차 여유를 안고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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