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연습경기 취소, 시범경기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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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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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적응력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 KBO리그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일정을 1·2차로 나누는 이유는 주로 두 가지다. 첫째로는 1차 캠프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둘째로는 2차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다.

제 각각 떨어졌던 캠프 본진이 2차 캠프부터 주로 미국과 일본 오키나와로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올해도 캠프지 간의 거리가 가까운 팀들은 서로를 연습 상대로 삼아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올해는 엉뚱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좋은 날씨를 찾아 떠난 스프링캠프지에 연일 악천후 소식이 들린 탓이다.

‘선인장’이 주를 대표하는 꽃인 미국 애리조나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2월 23일(한국시간) 예정돼 있던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의 모든 야외 스케줄이 취소됐다.

오키나와는 ‘비’가 말썽이었다. 2차 캠프 기간에 쏟아진 잦은 비로 인해 국내 팀간의 연습경기가 적지 않게 취소됐다. 실전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모든 구단이 비상이 걸렸다.

다가오는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 2019 KBO 시범경기는 12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열린다. 각 팀은 8경기씩을 소화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부족했던 실전 감각을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 23일 개막으로 일정까지 빠듯한 상황. 여기에 ‘미세먼지’라는 외부 변수까지 가세했다. 시범경기 8게임도 다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리그 초반 싸움 준비에 있어 각 구단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말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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