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8점에 갈린 세계랭킹 1위… 존슨, 男골프 왕좌 아슬아슬 탈환

  • 동아일보

김시우, 한국 선수 최고 52위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사진)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지난달 25일에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존슨은 4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9231점을 기록해 저스틴 로즈(9.9223점·영국)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두 선수의 포인트 격차는 불과 0.0008점.

존슨과 로즈는 나란히 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는 불참했으나 최근 2년간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세계 랭킹에서 존슨이 로즈를 따돌렸다. 랭킹 포인트 산정 기간에 존슨은 44개 대회에, 로즈는 46개 대회에 출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중순에 세계 1위 자리를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내줬던 존슨은 4개월여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마찬가지로 켑카가 3위, 저스틴 토머스가 4위로 서로 순위가 뒤바뀌었고 타이거 우즈는 12위,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2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키스 미첼(미국)은 162위에서 68위로, 생애 첫 톱10(공동 7위)에 오른 이경훈(28)은 345위에서 270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4)가 가장 높은 52위를 마크했고, 안병훈(28)이 54위, 임성재(21)는 88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더스틴 존슨#월드골프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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