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첼시 감독 경질설…지단·램파드·졸라 후임자 거론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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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후임자도 하나 둘 떠오르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사리 감독의 대체자로 지네딘 지단, 프랭크 램파드, 지안프랑코 졸라가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리 감독의 입지는 급전직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사리 감독은 시즌 초반 첼시를 이끌고 18경기 무패행진(14승4무)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무패행진이 끝났지만 사리 감독의 새로운 첼시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첼시는 아스널(0-2 패), 맨체스터 시티(0-6 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2 패) 등 라이벌을 상대로 패전을 거듭하고 있다.

조르지뉴와 은골로 캉테의 활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사리 감독은 나폴리에서 지도했던 조르지뉴를 영입,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빌드업의 중심으로 삼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맨유와의 FA컵에서는 선수 교체도 논란이 됐다. 홈에서 2점 차이로 밀리고 있는 후반 37분, 사리 감독은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를 빼고 다비데 자파코스타를 투입했다.

당시 벤치에는 공격 자원인 올리비에 지루,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사리 감독은 자파코스타를 선택했다. 한 골이 아쉬운 상황에서 수비수를 투입한 첼시는 이날 단 2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한 채 그대로 패했고 사리 감독에 대한 비난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경질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매체는 여러 후임 후보를 꼽고 있다. 우선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현재 무직 상태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맡아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첼시 레전드 출신의 프랭크 램파드는 지난해부터 더비 카운티(2부리그) 감독직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14승9무8패(승점 51)로 7위에 자리하고 있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첼시 출신의 지안프랑코 졸라는 현재 첼시의 수석코치로 사리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졸라가 시즌을 마칠 때까지 임시감독으로 팀을 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후임자들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사리 감독의 경질 여부. 첼시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따라 첼시 감독직에 본격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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