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차 완패’ 이탈리아 프로 피아첸차, 세리에 C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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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0시 33분


이탈리아 3부리그 경기에서 20-0이라는 황당한 스코어가 나왔다. 프로 피아첸자는 단 7명만 경기에 나섰다. © 뉴스1
이탈리아 3부리그 경기에서 20-0이라는 황당한 스코어가 나왔다. 프로 피아첸자는 단 7명만 경기에 나섰다. © 뉴스1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던 프로 피아첸차(이탈리아)가 결국 리그에서 쫓겨났다.

세리에 C(3부리그)를 주관하는 레가 프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규정 위반으로 프로 피아첸차의 0-20 패배를 0-3 몰수패로 수정하며 팀을 리그에서 퇴출한다고 밝혔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프로 피아첸차는 지난 17일 쿠니오와의 세리에 C 경기에서 7명의 선수만을 내보냈고 결국 0-20, 황당한 스코어로 패했다.

파산 직전에 몰린 구단은 지난해 말부터 선수와 직원에게 제대로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파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 3차례 몰수패를 당한 프로 피아첸자는 쿠니오와의 경기에서 유소년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코칭스태프도 없어 주장 완장을 찬 니콜라 치리글리아노는 감독 역할까지 맡았다.

제대로 팀을 구성하지 못한 프로 피아첸차는 0-20으로 패하는 굴욕을 당했는데 이마저도 문제가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한 선수가 신분증을 들고 오지 않아 구단 직원이 대신 뛰기도 했다. 7명 미만이면 경기는 무효처리된다. 프로 피아첸차는 몰수패를 피하려고 했지만 부정 선수가 밝혀지면서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레가 프로는 프로 피아첸차가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뛰게 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당 경기를 몰수패 처리하고 2만유로(약 2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프로 피아첸차를 리그에서 퇴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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