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레전드’ 함식, 최강희 품에 안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5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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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렉 함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렉 함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로바키아 특급’ 마렉 함식이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에 합류했다.

구단 차원의 오피셜과 별개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먼저 함식의 이적 확정 소식을 전했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함식은 중국으로 갔다. 구단 간의 합의가 완료됐다. 다롄에서 항상 행복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다롄은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으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은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계약기간 3년에 다롄으로 안착한 함식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한화 약 255억 원)로 알려지며 연봉은 이적료의 절반인 1000만 유로 선이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슬로바키아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출격한 함식은 나폴리의 레전드로 통한다. 2003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브레시아에 2004년 8월 합류하면서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함식은 2007년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빼어난 득점력을 갖췄다. 그동안 수많은 유럽 빅 클럽들이 함식의 영입을 진행했지만 최근까지도 나폴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의 구애를 뿌리치지 못했다. 엄청난 부를 보장받으며 새 행선지를 찾기에 이르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완다(WANDA) 그룹의 후원을 받는 다롄은 올 겨울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지구촌 스타들과 접촉했고, 결국 함식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그 외에도 다롄은 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브라질 미드필더 윌리안 다 실바(이상 첼시) 등에 영입을 제안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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