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김동엽 DH·이학주 SS, 삼성 첫 실전 라인업에 2019시즌 포인트가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4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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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왼쪽)-이학주.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왼쪽)-이학주.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2019시즌을 앞두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지난 3년(2016~201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씻을 최적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야수쪽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와 3각 트레이드를 통해 김동엽(29)을 영입한 것이 첫 번째다. 2017시즌까지 주전 포수였던 이지영을 키움에 내줬지만, KBO리그 정상급 안방마님으로 통하는 강민호(34)가 버티고 있으니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장타자 김동엽의 합류를 통해 더욱 파괴력 넘치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9월 10일 열린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번)에서 전직 메이저리거 이학주(29)를 지명한 것도 전력 보강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학주는 미국 무대에서도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삼성의 내야 센터라인(유격수~2루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가 크다. 실제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그의 수비 동작 하나하나가 이목을 끈다. 3년 총액 18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김상수와 유격수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들 두 명이 유격수와 2루수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올해 첫 실전 무대인 14일,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김동엽과 이학주를 모두 내보낸다. 김동엽은 4번 지명타자, 이학주는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한다. 2018시즌 주전 좌익수 김헌곤이 3번타자 좌익수로 나서는 것도 포인트다. 이날 경기조에 포함한 야수 가운데 지난해 주축으로 뛴 선수는 이들 3명뿐이다. 김 감독이 야심차게 들고 나온 카드의 핵심은 이들의 포지션이다. 그간 이학주와 김상수, 김헌곤과 김동엽 가운데 누가 주전 유격수와 좌익수로 나설지가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이날 전체 라인업은 이학주(유격수)~김성훈(2루수)~김헌곤(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최영진(3루수)~백승민(1루수)~박찬도(우익수)~김민수(포수)~김기환(중견수) 순이다.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 2019년 첫 실전에서 삼성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오키나와(일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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