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중국행 비난 댓글에…“왜 새끼새끼 거리냐” 발끈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8일 15시 21분


코멘트
김민재. 사진=스포츠동아DB
김민재. 사진=스포츠동아DB
최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이적을 공식 발표한 축구선수 김민재(23)가 이를 비난한 누리꾼의 댓글에 발끈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예상하고 있겠지만, 저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며 “지난 몇주간 많은 이야기와 기사들이 있었다. 정확하지 않은 기사와 현실성 없는 이야기들도 도배되기 시작했고, 당연히 정확하게 모르시는 팬 분들은 비난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적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지 못하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며 “유럽 이적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텐진 그리고 베이징에서 오퍼가 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조금이라도 더 저를 원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이 베이징 궈안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왓포드 영입설에 대해서는 “합의가 시작되고 있을 무렵에 왓포드에서 관심을 보였다고는 하나 정확한 오퍼는 없었다”며 “왓포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옵션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제 힘든 상황을 알리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정확한 상황을 알려드리기 위해 쓴 글”이라며 “제 선택을 비난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달 아시안컵 참가 당시 궈안 이적설과 함께 왓포드 영입설이 나오면서 거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민재의 궈안 이적이 유력시되자,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이적료와 연봉 등의 이유로 유럽행을 포기하고 중국행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중국행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에 김민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군 면제도 해결됐겠다, K리그 자존심 전북 현대에서 창창한 나이에 붙박이였겠다, 뭐가 그리 급해서 중국을 간 건지 이해 불가”라며 “네 머릿속엔 국가대표=슈퍼리그 고액 연봉 발판이었던 거다. 이러니 기강 해이해지는 거지. 군 면제 당장 폐지해라. 내가 너같은 새끼 두다리 뻗게 할려고 군 생활 고생한 거 아니다”라고 김민재를 비난했다.

이에 김민재는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왜 새끼 새끼 거리세요? 제가 그 쪽 자식입니까?”라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한편 전북 현대는 지난달 29일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 이적을 발표했다. 양 팀은 김민재의 이적 조건을 비공개로 했지만, 이적료만 약 600만 달러(약 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