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종부호가 그리는 2019시즌, “지속적인 성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8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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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경남FC의 새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의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는 의지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프리시즌 동계훈련을 시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야 한다. 누구도 우릴 쉽게 넘보지 못하도록,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철두철미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은 7일부터 남해에서 2차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태국에서 몸을 만들고 전술적인 틀을 선수단에 입히는 데 주력했다. 외국인 진용이 크게 바뀌었고, 베테랑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상당히 큰 폭의 선수단 개편이 이뤄진 만큼 가장 맞는 옷을 찾는 작업에도 열을 올렸다.

22일까지 8차례 연습경기가 마련된 남해캠프에서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세부 전략을 마련해 ‘더욱 강한’ 경남을 구축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조직력이다. “선수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나 우리가 시너지를 내려면 필드에 올라선 이들의 단단한 짜임새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경남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단순히 참가하는 데 만족할 생각이 없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 더 나아가 4강까지 노려보고 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이 예고됐다. ACL 조별리그만 해도 6경기다. 해외원정도 세 차례 앞두고 있다. 그동안 경남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다. 낯선 환경과 상황에 제대로 대처해야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

주장 배기종은 “팀원 모두가 훈련장 안팎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집중력도 높다. 새 시즌에도 지난해 못지않은 돌풍의 역사를 쓰겠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경남은 3월 1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2 ‘승격 팀’ 성남FC와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긴 레이스를 시작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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