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 파울볼 노인 사망 사건, 뒤늦게 밝혀져 충격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6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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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파울볼 사망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미국 언론은 5일(현지시간) 린다 골드블룸(79)씨가 지난해 8월 야구장에서 파울볼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블룸씨는 79번째 생일과 5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지난해 8월26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기를 보러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행복한 기념일이 비극으로 변한 것은 파울볼 때문이었다. 9회초 샌디에이고의 공격, 켄리 잰슨이 던진 강속구를 프랜밀 레이예스가 받아쳐 1루 쪽 관중석으로 파울볼을 날렸다. 이 공이 골드블룸씨의 머리를 때렸다.

골드블룸씨는 구조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수술을 받은 뒤 8월30일 사망했다. 당시 TV 중계 카메라가 파울볼을 쫓지 않았기 때문에 골드블룸씨의 사망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파울볼 사망 사건은 1943년, 1970년에 이어 세 번째다. 파울볼에 따른 사고가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지난해 각 구장의 보호 그물을 확대했지만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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