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빙속 월드컵 남자 500m 2위…고다이라는 21연속 우승

김준호. © News1

한국 빙속의 기대주 김준호(24·강원도청)가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준호는 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의 올림픽 홀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34초7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준호는 34초652를 차지해 1위에 오른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에 0.066초 뒤졌다. 쿨리즈니코프는 33초98로 이 종목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강자다.

김준호는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 53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평창올림픽 1000m 동메달과 500m 은메달을 따낸 김태윤(서울시청), 차민규(동두천시청)를 제친 바 있다.

김준호는 이번 레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3위 안에 입상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태윤(34초883)과 차민규(35초024)는 각각 6위, 9위에 올랐다.

김태윤은 남자 1000m에도 출전해 1분09초662로 8위에 자리했다. 김진수(강원도청)는 1분10초233으로 12위.

여자 500m에서는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37초254로 트랙 레코드를 수립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다이라는 이 종목 월드컵 21연승을 이어갔다.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165로 공동 6위,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915의 기록을 남겨 19위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