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 일본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0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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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었다.

단일팀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결정전 1차전인 일본전서 27-25로 이겼다. 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서 거둔 역사적인 첫 승이다. 강전구(두산)가 7점을 책임져 최우수선수를 차지했고, 조태훈(두산)이 5점, 박광순(하남시청)이 4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침내 대회 승전보를 전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강호 독일,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일본을 첫 승의 제물로 삼았다. 덕분에 단일팀의 자존심도 되살렸다. 전반전을 12-14로 뒤졌지만, 후반전 뒷심을 발휘해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단일팀은 김동명(두산), 강전구의 활약으로 전반 15분까지 6-6 동점 승부를 펼쳤다. 일본에 돌파공격을 허용해 4점차 리드를 내줬지만, 강탄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12-14로 전반을 마쳤다. 단일팀은 100% 성공률의 7m 던지기로 일본을 맹추격했다. 후반 10분 박광순이 동점과 역전 득점을 차례로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6-25로 앞선 단일팀은 강전구가 얻어낸 7m 드로우를 조태훈이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단일팀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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