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이정후가 등장하기 전까지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류현진의 것이었다. 기록 하나를 빼앗기긴 했지만 여전히 류현진은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 4개를 더 보유 중이다. 3,4,6,7년차 최고 연봉 기록에 모두 류현진의 이름이 올라 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류현진의 연봉은 해를 거듭할수록 많아졌다. 2008년 1억8000만원(3년차), 2009년 2억4000만원(4년차), 2010년 2억7000만원(5년차), 2011년 4억원(6년차), 2012년 4억3000만원(7년차)으로 해매다 각 연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2012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그러던 중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등장해 류현진의 기록을 넘어섰다. 나성범은 2016년 3억원을 받아 류현진을 넘어 5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2018년에는 4억3000만원으로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7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나성범의 5년차 기록은 2018년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다시 깼다. 김하성은 3억2000만원을 받아 새로운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8년차 최고 연봉은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이 2002년 받은 4억1000만원이다. 워낙 오래 전이라 류현진·나성범의 7년차 최고 연봉보다 금액이 낮다.
9년차는 2014년 장원삼이 삼성 소속으로 받았던 7억5000만원, 10년차는 2016년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기록한 8억5000만원이 최고 연봉이다. 2016년 김광현의 8억5000만원은 비(非) FA 최고 연봉이기도 하다. 9년차부터는 FA 계약이 섞여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아직 2019년 10개 구단 연봉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이정후가 류현진의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선수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연봉에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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