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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대우 받았다”…컬링 영웅 ‘팀킴’ 호소문 파문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09 11:07
2018년 11월 9일 11시 07분
입력
2018-11-08 23:17
2018년 11월 8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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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때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컬링여자국가대표팀 ‘팀킴’이 그동안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하 직무대행) 및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선수들은 김 직무대행으로부터 종종 폭언과 욕설을 들었으며, 올림픽에서 은메달 획득 이후 언론 인터뷰 때는 김 권한대행 등의 공적 만을 칭송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팀킴’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4용지 14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을 대한컬링경기연맹을 비롯해 경상북도, 의성군 등에 발송했다.
이 호소문에 의하면 김 직무대행은 지난해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 선수가 부상을 당해 훈련이 힘들다는 이유로 팀에서 제외시키고, 그 자리에 김 감독(김 직무대행의 딸)을 넣으려 하는 등 팀 사유화를 시도했다.
평창 올림픽 선발 이후 외부에서 의성컬링훈련원에서 부당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김 직무대행을 지켜줘야 한다’라는 명목 하에 의성컬링훈련원에서의 훈련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아이스 훈련 없이 2주간 체력 훈련만 한 뒤 국제대회(2017 PACC)에 출전하기도 했다.
◇인터뷰 때 김 직무대행 공적만 발언토록 강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언론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김 직무대행 및 김 감독의 공적에 대해서만 언급할 것을 지시했다.
선수들은 “올림픽 이후 김경두 직무대행과 감독단이 이뤄냈다는 식의 발언 만을 할 것을 강요받았다”며 “선수 개인들의 이야기나 의성군에 이득이 되는 인터뷰는 언급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의성군에 최초로 건립된 컬링장에서 성장했다’라는 말은 ‘김경두 교수가 건립한 컬링장에서 성장했다’로 고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갈릭걸스(마늘소녀들)’에 대한 별명도 ‘의성마늘이 연관돼 있어서 의성에 득이 된다’라며 다른 별명을 지을 것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김 직무대행 및 김 감독은 의성군의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으려 한 반면 김 감독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체육대회 등 개인적인 가족 행사에는 선수들의 참석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호소문’에서 감독의 자질 및 불투명한 회계 문제도 거론했다.
김 감독은 2016년 팀이 여자국가대표팀이 된 후 대한체육회로부터 근퇴 관련 경고를 받고 대표팀 훈련일정에 맞춰 출근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확정 된 이후에도 주1회(금요일 하루)만 출근해 팀킴은 팀원들끼리만 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 이후에는 훈련 일정도 없는데다 연맹의 행정을 문제 삼으며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할 것을 유도했다.
김 직무대행 및 감독들은 ‘2022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목표 의식도 없었다고 했다.
◇선수들 “김 직무대행, 폭언과 욕설 난무했다”
지난 10월 김초희 선수가 김 감독의 훈련 불참 문제를 제기하자 김 직무대행은 “X발, 지가 뭔데, X 뭐 같은X”이라는 욕설을 퍼붓는 등 그동안 선수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과 욕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2015년는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해 60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상금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단 한번도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고 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선수들은 여러 축하행사, 시상식, 팬 사인회, 환영식 등에 참석했다.
이 때마다 거마비, 사례비, 격려금 등이 전달된 것으로 사후에 알게 됐지만 이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뉴시스는 ‘팀킴’의 이 같은 ‘호소문’에 대해 김 직무대행의 답변 및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의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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