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투런 포함 3타점’ SK, KS 1차전서 두산에 7-3 재역전승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4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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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에 7-3으로 재역전승했다. SK는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3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팀은 25차례(73.5%)나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을 가져간 SK는 두산보다 우승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커졌다.

반대로 두산은 SK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1차전 패배를 당했다. 앞선 3번의 맞대결(2007~2008 한국시리즈, 2009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모두 1차전을 가져갔다.

SK 선발 박종훈은 4⅓이닝 동안 98구를 던지고 3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무너지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홈런 2개를 맞은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6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SK 타선에서는 경기를 뒤집은 결승 투런홈런의 주인공 박정권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민도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고, 김강민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팀 내 유일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SK의 선취점이 나왔다. SK는 1회초 선두 김강민이 볼넷으로 나간 뒤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정수빈이 외야 우중간으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내야 땅볼 2개로 3루까지 갔고, 양의지의 볼넷 후 최주환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산은 1점을 쫓아갔다.

5회말에는 전세를 뒤집었다. 우중간에 떨어진 선두 정수빈의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두산은 1사 후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주환이 새로 마운드에 오른 앙헬 산체스를 공략해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역전했다.

하지만 SK는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한동민이 볼넷으로 나간 뒤 제이미 로맥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박정권이 우측 폴대 안쪽으로 날아가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4-3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7회초 선두 박승욱의 중전안타와 강승호의 희생번트 후 2사에 나온 장원준을 상대로 한동민과 로맥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정권 타석에서 나온 장원준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9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 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SK는 1사에 나온 로맥의 땅볼 때 1루수 오재일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점, 이어진 1, 3루에서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뒤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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