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보스턴, 좌완 5번 만날 수도”…다저스 우승 확률은 54.3%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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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LA 다저스의 좌완 선발진에 주목했다.

다저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이번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승리하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된 류현진(31)도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김병현(200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2009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3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며, 선발로는 처음이 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22일 좌완투수가 많은 다저스 선발진에도 주목했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로 구성된 4인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뷸러를 제외한 3명이 좌완이다.

CBS스포츠는 여러 관전 포인트 중 보스턴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긴 휴식 후에 나오게 된 점에 이어 2번째로 좌완이 많은 다저스 선발진을 꼽았다. 이 매체는 이에 대해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레드삭스는 좌완 선발을 5차례 만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첫 2경기에 다저스가 커쇼와 힐을 활용할 것으로 보여 유일한 우완 뷸러는 3차전 혹은 4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4인 로테이션이 순서대로 돌아간다고 가정하고 뷸러가 4차전에 나서면 다저스는 7경기 중 최대 6번이나 좌완 선발투수를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보스턴도 세일은 물론 데이비드 프라이스까지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좌완 선발이 2명 있다. 양 팀의 좌완 상대 공격력은 비슷하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OPS 0.733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8위, 0.719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8위로 중위권 수준.

CBS스포츠는 이외에도 지명타자 유무에 따라 변화할 양 팀의 선발 라인업, 양 팀 유니폼을 다 입어본 알렉스 코라 감독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대결, 보스턴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의 부활 등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한편 스포츠 베팅 정보 사이트인 스포츠라인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54.3%다. 7차전에서 우승할 확률이 1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우승 확률 45.7%인 보스턴이 이길 경우 6차전 우승(16.5%)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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