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4차전 상대 파나마는?…‘러시아 월드컵 출전’ FIFA 7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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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4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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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연패 부진에 팀 분위기도 어수선한 약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무너뜨린 벤투호가 파나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파나마는 지난 8월 출항한 벤투호가 만나는 상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데 최근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네 번째 경기이자 올해 국내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A매치다. 한국은 11월 호주로 떠나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2-0)에 이어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2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과 함께 2-1로 이기면서 기세를 높였다.

이제 한국은 파나마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리는데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파나마는 ‘북중미 강호’ 미국과 온두라스 등을 제치고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했다.

그러나 파나마는 FIFA 랭킹 70위로 한국(55위)보다 낮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겨룬 상대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파나마는 지난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노르웨이와의 평가전 패배(0-1)를 시작으로 지난 12일 일본전 완패(0-3)까지 6경기 연속 패했다. 6경기에서 총 17실점을 하고 2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과 수비 균형이 맞지 않는 모양새다.

여기에 이번 10월 원정을 앞두고 선수들이 소집에 반대, 자칫 하면 평가전을 치르지 못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 파나마 선수협회는 자국 리그 일정이 FIFA 규정과 어긋나게 지나치게 빡빡하다고 주장했고 선수들은 대표팀 선발에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에 출전했던 15명을 포함한 선수단이 소집됐지만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게리 스템펠 파나마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들 훈련이 정상적으로 돼있지 않다. 최고의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준비가 미흡했다.

스템펠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파나마는 일본에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파나마에는 빅 클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미국과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몇 안 되는 유럽파 중 디나모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에서 뛰고 있는 아르만두 쿠퍼는 A매치 101경기를 소화,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다. 가브리엘 토레스(우아치파토·칠레)는 A매치 13골로 이번에 한국을 찾은 파나마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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