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4승’ 전인지, 뒤늦게 합류해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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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7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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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전인지.(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프로골퍼 전인지.(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덤보’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한국팀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전인지는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의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1홀 차이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예선 3경기 승리를 포함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A조 포볼 매치플레이 3경기에서 유소연(28·메디힐)과 함께 짝을 이뤄 3승을 쓸어담았다. 이어 홀로 나선 마지막 날 경기까지 승리하면서 우승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전인지는 2016년 2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는 뒤늦게 합류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상위 8개국 중에서도 상위 랭커 4명만이 참가한다. 당초 멤버는 박성현(25·KEB하나은행), 유소연, 김인경(30·한화큐셀)에 박인비(30·KB금융그룹)였다.

하지만 박인비가 다른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기회를 넘겨주고 싶다며 출전을 포기했다.

전인지(오른쪽)과 유소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 News1
전인지(오른쪽)과 유소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1 DB © News1
랭킹 상으로 차순위자는 최혜진(19·롯데),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있었지만 같은 기간 국내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전인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어렵게 출전하게 됐지만 전인지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잡으며 일등공신이 됐다.

포볼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예선에서는 유소연과 호흡을 맞춰 매일 승리를 신고했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승리하면서 미국, 잉글랜드를 따돌리는 소중한 승점 2점을 안겼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도 잦았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올해도 다소 주춤하고 있었지만 이날 우승으로 그간의 부진과 부담도 한결 털어낼 수 있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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