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가시마 원정서 아쉬운 역전패…결승 진출 비상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3일 21시 40분


코멘트
수원 삼성 선수들이 3일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수원 삼성 선수들이 3일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수원 삼성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수원은 3일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허용, 2-3 역전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거나 패배하면 탈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수원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따라 1-0, 2-1로 이겨야 한다. 3-2로 승리하면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7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수원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크로스한 공이 가시마 골문 앞에 있던 우치다 아쓰토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세를 높인 수원은 4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데얀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권순태 골키퍼를 속이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골로 데얀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35호골을 기록, 1위 이동국(전북?36골)과의 격차를 1골로 줄였다.

가시마는 반격에 나섰고 전반 21분 장호익의 자책골 덕에 한 골을 만회했다. 세르징요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연결한 크로스를 장호익이 걷어내려고 헤딩을 했지만 공은 수원 골문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가시마의 만회골로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전반전 막판에는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임상협이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와 신경전을 펼치다 머리로 가격을 당했다. 주심은 권순태에게 퇴장이 아닌 경고 조치만 취했다.

가시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원의 골문을 두들겼다. 수원도 집중력을 갖고 가시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골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 39분 가시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니시 다이고가 낮게 깔아준 공을 세르징요가 쇄도하면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승리를 위해 공세를 높였다. 가시마는 후반 42분 안자이 코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1분 뒤 수원 한의권의 슈팅은 상대 수비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우치다의 골로 가시마가 승리를 가져갔다. 수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우치다가 시도한 슈팅이 구자룡 몸에 맞고 굴절, 수원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