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베트남 3-1 꺾고 결승 진출… ‘박항서 매직’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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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9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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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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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보고르에 위치한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베트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베트남 역시 강한 압박을 했지만, 선수 기량에서 차이를 보였다.

파상공세를 퍼부은 한국의 선제골은 이른 시점에 나왔다. 전반 6분 황희찬의 패스를 황의조가 지켜냈고, 이승우가 베트남의 골문을 갈라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 베트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대회 9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선홍의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1골 기록에 2골 차로 접근했다. 이에 한국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이후 한국은 이승우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3-0까지 앞서나갔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단독 드리블 후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이 공이 황희찬 다리에 맞고 굴절됐으나 이를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베트남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점수 차가 3점으로 벌어지는 순간.

분위기가 달아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나상호가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고, 쩐 민 브엉에게 그림과도 같은 오른발 프리킥 골을 내줬다.

또한 한국은 황의조와 손흥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빠진 뒤 공 간수가 되지 않으며, 베트남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국은 조현우가 한차례 슈퍼 세이브를 하는 등 베트남의 추가 득점을 봉쇄했고, 결국 3-1 승리를 거뒀다.

이제 한국은 오는 31일 밤 8시 30분에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의 승리 팀과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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