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메달밭’ 유도 스타트, 누굴 주목하면 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9일 05시 30분


효자 종목 스타트!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이 29일 시작한다. 유도는 한국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종목이다. 첫날부터 2016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맨 왼쪽)이 남자 66kg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효자 종목 스타트!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이 29일 시작한다. 유도는 한국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종목이다. 첫날부터 2016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맨 왼쪽)이 남자 66kg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9일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유도 종목이 힘찬 첫발을 뗀다. AG에서 한국의 대표 메달밭으로 손꼽히는 종목이라 그만큼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첫날부터 2016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남자 66㎏급 안바울(24·남양주시청)과 여자 48㎏급 정보경(27·안산시청)을 필두로 4명의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는 남여 개인전 14개 체급과 혼성단체전까지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이 가운데 5개 이상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날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다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역시 안바울이다. 장기인 업어치기에 다양한 연결동작까지 접목한 그는 2년 전 리우올림픽 때보다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메달을 위해선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마루야마 조시로(일본)를 넘어서야 한다. 마루야마의 주특기도 업어치기다. 그만큼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안바울은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보경도 라이벌로 손꼽히는 곤도 아미(일본)와 멋진 승부를 예고했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승부욕까지 모든 것을 빼닮았다. 상대전적도 2승2패로 호각세다. 리우올림픽에선 곤도가 결승진출에 실패한 탓에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금메달을 위해 반드시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입장이다. 남자 60㎏급 이하림(21·용인대)과 여자 52㎏급 박다솔(22·순천시청)도 같은 날 메달에 도전한다.

둘째날인 30일에는 남자 73㎏급 안창림(24·남양주시청)이 주목 받는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안창림의 라이벌은 오노 쇼헤이(일본)다. 오노는 일본 특유의 기술유도에 특화된데다 유럽 선수들과 같은 피지컬까지 갖춰 이 체급 최고의 선수로 통한다. 2014인천 대회 여자 70㎏급 금메달리스트 김성연(27·광주도시철도공사)은 이 체급 AG 2연패에 도전한다.

중량급 경기가 펼쳐지는 개인전 마지막 날(31일)에는 남자 90㎏급 곽동한(26·하이원)과 100㎏급 조구함(26·수원시청), 100㎏ 이상급 김성민(31·한국마사회)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78㎏ 이상급 세계랭킹 1위인 김민정(한국마사회)의 금빛 질주도 기대된다. 곽동한과 마슈 베이커(일본), 김민정과 소네 아키라(일본)의 대결은 명승부로 기대를 모은다. 9월 1일 열리는 혼성 단체전은 이번 AG에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남자 3체급(73㎏급, 90㎏급, 90㎏ 이상급), 여자 3체급(57㎏급, 70㎏급, 70㎏ 이상급) 등 총 6체급에서 6명의 선수로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방식이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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