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수영 간판… 김서영, 값진 은메달

  • 동아일보

개인 혼영 400m 4분37초43… 1982년 최윤희 이후 첫 메달
류한수, 레슬링서 대회 첫 금

한국의 김서영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 마지막 100m 구간에서 자유형으로 역영하고 있다. 김서영은 이날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자카르타=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한국의 김서영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 마지막 100m 구간에서 자유형으로 역영하고 있다. 김서영은 이날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자카르타=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37초43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뉴델리 아시아경기(1982년)에서 최윤희가 개인혼영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개인혼영에서 36년 만에 나온 메달이다.

예선에서 5위(4분48초59)에 올라 2번 레인에 선 김서영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접영, 배영 구간인 초반 200m까지 김서영은 줄곧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평영 250m 구간에서 일본의 오하시 유이(23)에게 처음 선두를 내줬다. 오하시는 4분34초58로 1위를 했다. 김서영은 “개인 최고기록(4분35초93)은 못 넘었지만 아시아경기 첫 메달에 만족한다. 기세를 몰아 24일 주 종목인 200m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안세현(23·SK텔레콤)도 58초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우슈 조승재는 도술·곤술에서 우슈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날 곤술 연기에서 9.73을 받은 조승재는 20일 도술에서 받은 9.72에 더해 합계 19.4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19.52(도술 9.76, 곤술 9.76)를 얻은 중국의 우자오화가 차지했다. 남권-남곤 부문에서는 합계 19.40점을 얻은 이용문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문은 전날 남권에서 9.69점으로 공동 4위에 그쳤지만 이날 남곤 연기에서 9.71점을 받아 합계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30·삼성생명)는 그레코로만형 67kg급 결승에서 알마트 케비스파예프(카자흐스탄)를 6-4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팔렘방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완파했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X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5-57로 대파했다. ‘팀 코리아’는 대만에 이어 조 2위(3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도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33-24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조의 북한도 인도를 49-19로 완파하고 2위(2승 1패)로 올라섰다.
 
자카르타=김배중 wanted@donga.com·조응형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수영#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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