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 2연패 도전 女배구 걸림돌은 中…김연경 vs 주팅, 맞대결 승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6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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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아시아경기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최대 걸림돌은 ‘만리장성’ 중국이다.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로 출국한 한국대표팀은 예선에서 중국과 같은 B조에 속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챔피언이자 현 세계랭킹 1위 중국과 한국(10위)은 적어도 두 차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통상 아시아경기에 1.5군을 출전시켜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군 정예멤버가 출동했다. 중국대표팀 전체 14명 중 레프트 주 팅(24), 리베로 리 린(26) 등 9명이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2의 주팅으로 불리는 리잉잉(18)도 아시아경기 첫 선을 보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30)과 주팅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김연경을 롤 모델로 꼽아온 주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김연경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키는 198㎝로 김연경(192㎝)보다 6㎝가량 크다.

2016년부터 터키 바키프방크에서 뛰었던 주팅은 2017~2018시즌 팀의 3관왕(터키컵, 터키리그,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이끌기도 했다. 새 시즌 김연경이 1년 만에 터키 무대(엑자시바시 소속)로 돌아가면서 두 선수는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년 만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만난 두 선수가 아시아경기에서 어떤 승부를 펼친 지 주목된다. 물론 세대교체를 단행한 일본 등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4번째 아시아 경기를 앞둔 김연경은 출국 길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시아경기다. 좋은 마무리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인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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