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연결된 스콜라리, 명장? 졸장? 브라질 우승 ·1-7참패 영욕 모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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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4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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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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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접촉설을 부인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70·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브라질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이다. 다만,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1-7 참패’ 수모를 당할 때도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이런 전력 탓에 ‘명장과 ‘졸장이라는 평가가 공존한다.

선수 시절 스콜라리 감독은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1982년부터 브라질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스콜라리 감독은 수차례 리그·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1990년 잠깐 동안 쿠웨이트 대표팀을 맡은 스콜라리 감독은 2001년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맡아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2003년부턴 포르투갈의 지휘봉을 잡아 유로 2004 준결승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선 포르투갈의 4강 진출도 이끌었다.

이후 클럽팀 감독생활을 다시 시작한 스콜라리 감독은 2012년 다시 조국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 감독이 됐다.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은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위’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특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선 독일에게 1-7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해 ‘미네이랑의 비극’의 주인공이라는 오명을 썼다. 3·4위전에서마저 네덜란드에게 0-3으로 패한 스콜라리 감독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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