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저지’ 수성 최형민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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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2018 2구간 레이스에서 누적 점수 1위로 옐로 저지를 지켜낸 최형민(금산인삼공사)이 시상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31일 열린 투르 드 코리아2018 2구간 레이스에서 누적 점수 1위로 옐로 저지를 지켜낸 최형민(금산인삼공사)이 시상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틀 연속 ‘옐로 저지(종합 1위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셔츠)’를 받은 최형민(28·금산인삼첼로)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했다. 최형민은 31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경북 영주 시민운동장까지 202.6km를 달린 ‘투르 드 코리아 2018’ 2구간 레이스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펠로톤(메인 그룹)과 함께 골인하면서 2구간 현재 9시간17분38초의 기록으로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최형민과의 일문일답.

-옐로 저지를 입고 달린 느낌은 어땠나.

“옐로 저지가 이렇게 무거운 옷일 줄 몰랐다(웃음). 스물 살 때부터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해왔는데 우리 팀에서 옐로 저지를 입고 레이스를 주도하는 날이 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너무 감격스러운 날이었다.”

-옐로 저지를 잘 지켜냈다.

“2, 3위 선수들이랑 기록 차이가 크지 않아 보너스 타임을 주지 않으려 했다. 다행히 잘 막은 것 같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다.

“우리 팀 원 구성이 어린 선수들이 많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체력 배분 등을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옐로 저지 팀이라는 큰 짐을 지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이다.”

-1일 3구간은 킹 스테이지로 평가받는데.

“지키는 작전보다는 공격적으로 탈 것이다. 지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원래 계획했던 우리 팀 색깔대로 밀고나갈 것이다.”

-원래 산악구간을 잘 타는 선수인데.

“항상 해 왔던 거니까 딱히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하나하나 잘 헤쳐 나가면 될 것 같다. 예전에도 강원도 양양이나 홍천 구간 때 엄청난 업힐을 타곤 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체 구간이 긴 편이라 체력 배분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영주=이헌재 기자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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