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뇌출혈’…축구계 응원 메시지 쇄도 “강해져야 한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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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6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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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날 공식 트위터
사진=아스날 공식 트위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알렉스 퍼거슨(77) 전 감독이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이 뇌출혈로 인하여 응급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을 비롯한 절차는 잘 진행되었지만,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퍼거슨의 가족들은 이와 관련하여 사생활에 대한 존중을 부탁했다. 우리는 퍼거슨과 그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그가 빠르고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이날 영국 잉글랜드 체셔의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일으켰고, 곧바로 매클즈필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솔퍼드 로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레전드로 꼽히는 ‘사령탑’이다. 1986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13년 은퇴할 때까지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면서 맨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례 우승, 프리미어리그 13차례 우승, FA컵 5차례 우승, 리그컵 4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첼시 공식 트위터
사진=맨체스터 시티/첼시 공식 트위터

퍼거슨 전 감독의 뇌출혈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에도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맨시티의 모든 이들이 퍼거슨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아스날 구단도 “우리는 모드 당신을 생각합니다. 알렉스”라고 전했고, 첼시 구단 역시 “첼시의 모든 이들은 퍼거슨의 수술 후 완벽하고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축구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맨유 출신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님의 쾌유를 빌겠다 강해져야 한다. 보스”라고 말했다.

메수트 외질(아스날)도 “빠르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퍼거슨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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