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연경(오른쪽)이 8일 화성에서 열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상대 이중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화성=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한국과 태국의 여자 배구 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기량을 펼쳤다. 풍성한 볼거리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4602명의 팬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8일 화성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방문팀 한국이 먼저 승리를 챙겼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태국이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태국이 3-2(26-24, 13-25, 21-25, 25-12, 15-13)로 승리하며 슈퍼매치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국 대표팀 간 역대 상대전적은 28승 8패로 한국이 절대 우위지만 최근 5차례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승 3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태국은 만만찮은 상대다.
지난해 안방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태국은 간판인 레프트 앗차라펀 꽁욧(16점) 등을 중심으로 조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18점), 레프트 이재영(17점) 등이 활발히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을 쌓았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은 1, 5세트 승부처에 교체 투입돼 100%의 공격성공(4점)을 선보였다.
승패를 떠나 배구 팬들에게는 중국 상하이에서 활약한 ‘배구여제’ 김연경, 한국도로공사 우승을 이끈 박정아, 최고 공격수 이재영(흥국생명)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력적인 이벤트였다. 경기 후에는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 등의 케이팝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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