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1차지명 출신’ 이재곤, KT입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7일 05시 30분


코멘트
이재곤. 스포츠동아DB
이재곤. 스포츠동아DB
롯데에서 방출돼 갈 길을 잃었던 이재곤(30)이 KT 유니폼을 입는다.

KT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재곤이 KT와 육성선수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곤은 지난 주 입단 테스트를 진행, 통과했고 KT와 사인을 완료했다. 장비 등을 지급받은 이재곤은 조만간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남고 시절 ‘에이스’로 평가받던 사이드 암 투수 이재곤은 2007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재곤은 데뷔 직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한 뒤 2010년부터 1군에서 모습을 보였다. 이재곤은 2010시즌 22경기에 출장해 8승3패, 방어율 4.14로 팀내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더 큰 성장은 보여주지 못했다. 2011년 주로 불펜투수로 나서며 39경기에 등판했으나 3승5패1세이브2홀드, 방어율 6.35에 그쳤다. 이후 부진이 이어졌고 2016~2017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겨울 강영식, 박종윤 등 베테랑들을 대거 방출했다. 이재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현역 생활 의지가 강력했던 이재곤은 일본 독립리그 입단 테스트까지 받으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KT와 계약하며 마침내 행선지를 찾았다. 육성선수 계약을 불사하며 현역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선발진에 고영표, 불펜진에 엄상백, 고창성 등 사이드암 자원이 풍족하다. 여기에 경험 많은 이재곤이 가세하면 KT의 옆구리 힘을 더욱 보탤 전망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