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KDB생명 위탁 운영·새 주인 물색 투 트랙 접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30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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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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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DB생명 측과 위약금 등 협상 마무리
29일 이사회 열어, 협상 결과에 대해 승인 받아
위탁운영 준비하며 5월말까지 인수 기업 협상
농구단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 등장에 반색

WKBL이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팀 운영을 포기한 KDB생명 운영을 위한 기초적인 준비에 돌입하며 새 주인 물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WKBL 이사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구단 운영 포기에 따른 KDB생명이 내야하는 위약금 규모에 대해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WKBL은 새로운 운영자가 나타날 때까지 선수단을 위탁 운영하는 기초적인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사회는 KDB생명 선수 중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한채진, 조은주, 이경은의 권리 행사를 승인했다. 3명의 선수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새로운 팀을 알아 볼 수 있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30일 “KDB생명과 구단 운영 포기에 따른 위약금 등 전체적인 협상을 마무리했고, 결과를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할 순 없지만 4월부터 선수들에게 2017~2018시즌 잔여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맹이 위탁 운영만을 준비하는 건 아니다. 구단을 인수할 기업도 물색하는 중이다. 5월말까지 새로운 주인을 알아보는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며 구단 인수와 위탁 운영 투 트랙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이 있다. 말 그대로 관심 단계다. 일이 잘 풀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구단 인수는 5월말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2018~2019시즌은 연맹에서 팀을 위탁운영 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략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FA대상 선수들을 공시했다. 아산 우리은행 통합 6연패의 주역 박헤진과 임영희가 포함됐다. 하지만 임영희는 이미 플레잉 코치로 우리은행과 인연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슈터 강이슬 청주 KB스타즈의 포워드 김보미 등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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