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제주 가리키며 “독도는 일본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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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한반도기 설명하며 엉터리 보도… 주영 한국대사관, 정정보도 요구

영국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더타임스가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이 공동 입장 때 사용한 한반도기 사진을 설명하면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타임스는 10일자 국제면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남북한 대표팀의 사진을 싣고 “선수들이 든 깃발은 논란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완강한 두 적의 통합을 보여줬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엉터리 사진설명을 달았다. 이 신문은 엉뚱하게도 독도가 아닌 제주도에 빨간 동그라미를 쳤다(사진). 제주도와 독도조차 구분하지 못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소개한 셈이다. 한반도기 속 독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빠져 있었다. 이를 발견한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더타임스 측에 공식 항의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한 상태다.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평창에서 취재 중인 일본 특파원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진설명은 런던 본사에서 썼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평창올림픽#더타임스#제주#독도#일본#한반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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