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박인비 “새해 목표는 US오픈 정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1일 05시 45분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젝시오X 신제품 출시회서 美 출국 각오
“올해 컨디션 굿…국내무대 첫승도 기대”


“국내무대 첫 승과 US오픈 정상탈환은 꼭 이루고 싶네요.”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새해 도약을 꿈꾸며 2018시즌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시즌 종료 이후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던롭스포츠 젝시오 신제품 출시회에 참석해 새해 계획을 밝혔다. 박인비는 “오늘 미국 라스베가스로 떠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는 2월이 아닌 3월 대회부터 출전하기 때문에 시기를 조금 뒤로 잡았다. 개막전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SBC 챔피언십은 박인비가 지난 시즌 유일하게 우승을 거둔 대회다.

LPGA 통산 18승에 빛나는 골프 여제에게도 지난해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허리와 손목 부상이 겹치며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겨울 절치부심하는 이유다. 박인비는“현재 컨디션은 좋다. 아픈 곳도 없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이번 전지훈련에선 체력훈련과 실전감각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지난해 결장한 대회가 많은 만큼 빨리 경기감각을 익히는 일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전지훈련 기간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다음달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전을 고민 중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잠시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새해 목표는 국내무대 첫 승과 US오픈 정상탈환이다. 아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승이 없는 박인비는 “국내에선 유독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기회가 닿는 대로 여러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PGA 투어에선 US오픈 세 번째 우승을 꿈꾼다. 2008년과 2013년 정상을 맛본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 특히 US오픈은 항상 우승하고픈 대회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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