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왕 신영석 “인기는 블로킹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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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 최다득표
여자는 양효진 4번째 1위

신영석(31·현대캐피탈)과 양효진(28·현대건설)이 팬들이 뽑은 프로배구 남녀 최고 스타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년 1월 21일 경기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8일부터 24일까지 KOVO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인기투표에서 신영석과 양효진이 남녀 최고 득표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올스타전은 남녀부 각각 K스타팀과 V스타팀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룬다. 이날 남녀 출전 선수 각각 24명(총 48명)의 명단도 발표됐다.

올스타전 투표에는 역대 최다인 10만8872명이 참여했다. 남자 K스타팀의 신영석은 총 8만2155표를 받아 남녀 통틀어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허재 한국농구국가대표 감독(52)과 닮은 외모로 ‘허재영석’이라는 애칭이 붙은 그는 그동안 탁월한 블로킹 능력을 앞세워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해 왔다. 특히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60블로킹에 성공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27일 기준). 그는 1라운드 4위에 처져 있던 팀을 3라운드 2위로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여자 V스타팀의 양효진(8만575표)은 지난 시즌 이재영(21·흥국생명)에게 내줬던 최다 득표자 타이틀을 한 시즌 만에 다시 가져가며 통산 네 번째 올스타전 여자 최고 인기 스타로 올라섰다. 2013∼2014시즌부터 3시즌 연속 올스타전 여자 득표 1위를 기록했던 양효진이었다. 여자부 블로킹 부문 1위(16경기 54개)를 달리고 있는 양효진은 이번 시즌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2위)의 선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감독 인기투표에선 K스타팀에선 남자 최태웅 감독(현대캐피탈)과 여자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V스타팀으로선 남자 신진식 감독(삼성화재)과 이도희 감독(현대건설)이 배구 팬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신영석#양효진#프로배구#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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