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땐 쇼트트랙, 평창선 스피드스케이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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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빙상 첫 2개 종목서 출전
이승훈 5종목… 이상화 500-1000m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박승희(25·사진)가 한국 빙상 사상 최초로 종목을 전향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15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발표에 따르면 박승희는 여자 1000m 32명 중 21위로 평창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1000m, 3000m 계주)인 박승희는 대회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했다.

박승희는 여자 500m에서도 28위에 올랐지만 국가별 쿼터 제한(500m 최대 3장)에 따라 1000m에만 출전한다. 여자 500m에는 이상화(28), 김민선(18), 김현영(23)이 출전한다. 평창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달부터 열린 ISU 1∼4차 월드컵에서의 종목별 종합순위, 최고 기록, 국가별 쿼터 등을 고려해 나뉜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평창 대회 전체 14개 세부종목 중 11개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500m, 1000m 등 2종목, 장거리 간판 이승훈(29)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5종목(1500m, 5000m, 1만 m, 매스스타트, 팀 추월) 출전권을 따냈다.

김보름(24)이 허리 통증으로 부진하면서 여자 대표팀은 중장거리인 1500m, 3000m, 5000m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다른 국가 선수가 기권할 경우 추가로 출전권을 얻을 가능성은 있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출전권을 따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스피드스케이팅#박승희#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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