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IOC 결정 존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6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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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러시아의 평창대회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사태를 예의주시해온 조직위는 IOC 집행위의 결정이 전해진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선수단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 IOC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선수들은 물론 평창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통한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식 입장과는 별도로 조직위는 향후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가 IOC 집행위의 결정을 거부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12일 회의를 열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IOC 집행위의 결정이 나기 전부터 러시아 국내여론을 계속 주의 깊게 살펴왔다”며 “의견이 분분한 편인데, 러시아정부는 전면 보이콧까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체육계나 언론계에서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12일까지 좀 시간이 남아있으니 러시아 여론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며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참가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기대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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