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4차 연장… ‘황인춘 드라마’

  • 동아일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통산 5승… 18번홀 3m파 놓친 뒤 ‘천신만고’

황인춘(43·사진)이 4차 연장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황인춘은 29일 경남 김해 정산CC(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강성훈(30), 최민철(29)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2010년 9월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이후 통산 5승째를 장식한 그는 우승 상금 1억5000만 원을 받았다.

황인춘은 “최근 샷 감각이 좋아져 성적에 대한 기대를 했었지만 우승이 찾아올 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18번홀에서 3m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들어간 황인춘은 18번홀에서 열린 4차 연장전에서 1.5m 파 퍼트를 넣어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강성훈을 따돌렸다.

대회를 주최한 최경주는 공동 28위(2언더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프로골퍼 황인춘 우승#최경주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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