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미들급 새 챔피언…김훈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5시 45분


최영
페더급 이길우 복귀 34개월만에 V

로드FC 043의 메인 이벤트였던 미들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은 최영(39)의 승리로 끝났다. 재일동포 3세 최영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3 미들급 잠정챔피언 타이틀전에서 김훈(37)을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의 장기 부상 때문에 이뤄진 경기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상황은 최영에게 유리했다. 김훈은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라운드 당 10점씩 감점을 받아야했다. 판정으로 가면 승산이 없었던 김훈은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공격을 주도하며 KO를 노렸다.

하지만 최영은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쳤다. 2라운드 김훈의 연타 펀치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버텼다. 장기전으로 끌고 간 최영은 3라운드에서 지친 김훈을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판정까지 끌고 갔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페더급에서는 이길우(34)가 일본의 아사쿠라 미쿠루(24)에게 3-0 판정승을 거뒀다. 2년10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거둔 기분 좋은 승리다.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은 라이트급 경기에서 1라운드 2분49초 만에 정두제(35)에게 파운딩 TKO승을 거두고 3년7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승연(28)은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매치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메레츠코(25)에게 2라운드 4분20초에 TKO로 이겼다. 페더급의 이정영은 마르시우 세자르(브라질)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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