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5번째 두 자릿수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제주전 전반 44분 K리그 첫 기록… 2개만 더하면 통산 100개 고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수원의 ‘특급 도우미’ 염기훈(34·사진)이 K리그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5회 달성했다.

왼발 킥이 장기인 염기훈은 20일 제주와의 클래식 안방경기(2-3 수원 패)에서 코너킥으로 팀 동료 산토스의 헤딩골(전반 44분)을 도왔다. 올 시즌 10번째 도움(4골)을 기록한 그는 2010년(10도움), 2011년(14도움), 2015년(17도움), 2016년(15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1부 리그 기준)을 작성했다. 이는 과거 서울에서 활약했던 몰리나가 보유한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 최다 기록(4회)을 넘어선 것이다. 수원 관계자는 “염기훈은 팀 훈련이 끝난 후에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위치에서 킥 훈련을 하는 등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할 때인 2013년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하면 여섯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 기록이 된다.

염기훈은 K리그 최초의 개인 통산 100도움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현재 그는 통산 59골 98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한 그는 1골만 추가하면 K리그 통산 5번째로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염기훈은 “세트피스에서 동료들과 약속한 지점으로 내가 찬 볼이 날아가 골로 이어질 때 가장 큰 쾌감을 느낀다”면서 “도움만큼은 K리그에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염기훈#수원#특급 도우미#염기훈 왼발 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