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대세’ 토머스, 제주를 홀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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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PGA ‘CJ컵’ 출전 확정… 데이-스콧 등 거물스타 대거 출동
총상금 104억원… 10월 19일 개막

저스틴 토머스
저스틴 토머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토머스는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 대회로 10월 19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개막하는 CJ컵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델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최다인 5승째를 거뒀다. 또 상금 랭킹 1위(895만3022달러)를 달리고 있다. 토머스는 “제주도가 아름다운 섬이라고 들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CJ그룹은 7일 토머스와 함께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김시우 등이 CJ컵 출전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이와 스콧은 2015년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스콧은 한국오픈에도 나선 적이 있어 국내 팬에게 친숙하다. 데이와 스콧은 통산 상금 합계만도 952억 원인 거물들이다.

페덱스컵 상위 선수 60명을 비롯해 78명이 출전하는 CJ컵은 총상금이 925만 달러(약 104억5000만 원)에 이르러 총상금 700만 달러 내외인 PGA투어 일반 대회를 뛰어넘는 특급 무대. 우승 상금만도 166만5000달러(약 18억6000만 원)다. CJ컵 관계자는 “대회 신청 마감일은 20일인데 특급 스타 출전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핵실험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황이 대회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PGA투어가 남북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 안전 보안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담긴 문서를 배포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개최 계획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출전하려 하지만 걱정은 된다. 투어가 이 문제를 면밀히 체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8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는 “한국에 가본 적이 있다. 한국에 사는 친구와 통화를 했더니 ‘우린 매일 이러고 산다’며 괜찮다고 하더라. 별일 없을 것이다”고 낙관했다. 대회 정보와 티켓 구입 등은 공식 홈페이지(thecjc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저스틴 토머스#국내 pga투어 cj컵#제이슨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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